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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철나물 두릅, 맛있게 먹기.

꼬-옥 2022. 4. 26. 19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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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두릅이 제철입니다. 제가 거주하고 있는 강원도는 원래 5월 5일 안팎으로 두릅을 땃었는데요, 올해는 그보다 1주일 이상 먼저 수확하게 되었습니다. 비가 와서 반나절만 지나도 금방 피어버리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. 두릅은 보통 시골에서는 상회 같은 곳에서 매입을 해서 다시 소비자에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. 물론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분들도 있기도 하고요. 

두릅을 밭에 심어놓고 따먹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덜핀거보다 조금 더 피었어도 어느 정도 숙성(?)된 것을 따는데, 만약 도매상에 판매를 할 경우는 좀 어릴 때 따서 내야 값을 잘 받습니다. 두릅이 피어버리면 질겨지기 때문이고, 손님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요. 하지만 직접 먹을 사람은 그런 어린 두릅을 따진 않아요. 아까워서 조금이라도 더 키워서 향과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때 따먹지요. 

전년보다 일찍딴 두릅
전년보다 일찍 딴 두릅, 조금 시기를 놓쳐 더 핀두릅

두릅은 날이 따뜻하면 무서운 속도로 피기 때문에 매일 지켜보다 따야 하는데, 다른일을 하다 시기를 놓치면 저렇게 피어버리기도 합니다. 하지만 핀 것도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데요. 장아찌처럼 간장에 숙성시켜서 겨울 내내 드시는 분들은 조금 피고 향이 진한 것을 선호합니다. 

오늘 저녁은 시기놓친 두릅으로 두릅전을 해서 먹을 예정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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